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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8 21:43:08
미장센
미장센은 원래 연극에서 무대를 꾸미는 것을 의미하는데 인물의 이상, 명암, 위치, 배경, 소품, 톤, 디테일, 선 등을 이용해 컷을 꾸미고 짜는 작업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시각언어를 완성한다.
컷 안의 이미지는 독자에게 느낌이나 메시지를 전달하한다.

대상의 위치와 미장센
컷 안에서 인물이나 대상의 위치는 시각 언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컷은 황금비, 약 5:3정도의 위치가 중립 구도이며 안정적이고 아름다운 구성을 가능하게 한다.
만일 인물이 정 측면을 바라보고 있다면, 시선 방향으로 공간을 주는 것이 안정적이고 중립적이다.
정면은 그 자체로 중립이 아니므로 안정적이고 편안한 정면에서는 피하는 것이 좋고
굳이 써야 한다면 오른쪽에 배치하고 왼쪽에 공간을 주는 것이 좋다.
왼쪽에서 이동하는 시선의 흐름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일본만화는 반대)

인물이 한쪽으로 치우친 경우에 드라마틱한 화면 구성을 느낄 수 있다.
이 때 인물의 위치는 좌우에 따라 미장센이 달라진다.
캐릭터가 왼쪽에 있는 경우 독자는 인물을 보고 공간을 보게 된다. (캐릭터가 공간의 의미로 빨려들어감)
인물이 치우친 경우의 공간은 허무, 소외, 단절, 불안 등을 표현하는데, 이때 인물은 그런 심리 상태의 세계로 추락하고 있다.
반면 오른쪽에 있다면 독자는 먼저 허무나 단절등을 결정하고 그 상태의 캐릭터에게 다가간다.

치우친 인물은 신리적의미 말고도 내러티브적인 맥락에서 사용 할 수 있다.
즉, 독자의 관심을 바꾸느 장치이다.
핵심은 시선의 움직임에 있으며 대상이 오른쪽에 있으면 이야기는 대상으로 이동하지만
왼쪽에 있는 경우에느 이야기는 대상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게 된다.

1. 인물이 컷의 가장자리에 있는 매우 특별한 경우가 시선 방향으로 치우친 경우이다.
구석을 향한 것으로 충립의 기본 구도와 완전히 정반대의 경우가 되었다.
컷의 무게가 극단적으로 불균형한 이 미장센의 의미는 매우 강한 정서적 고립이나 단절을 의미한다.
혹은 캐릭터가 매우 자폐적인 정신 상캐임을 의미 할 수도 있다.

2. 컷의 미장센에 있어서 중앙정렬은 중립이 아니라 강한 의도를 가진 구도이다.
이 위치에서 인물이나 대상은 큰 관심으르 끌며 정신과 이야기의 지배자임을 설명하게 된다.
중요하고 강하며 크고 복종해야하거나 큰 애정을 쏟아야 한다는 걸 강요한다.
이 구도에서는 인물의 대사나 심리 상태는 독자의 공감을 끌게 된다.

3, 일반적으로 쓰이지 않는 특별한 구도 중 모서리 수석에 몰린 구도가 있는데, 이것은 인물이 소외되었을 뿐 아니라 무력하고 보잘것 없음을 보여준다.
위로 치우친 인물은 불안감을 조성하며 그가 매우 큰 위험에 처해 있음을 보여주거나,
혹은 하늘의 신처럼 모든 것을 지배하며 공포의 대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박무직의 만화공작소 중급편 (2002.03.25)